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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 Piece of Peace
📚 Book

사랑의 도구들

by Moom2n 2024. 5. 30.

 

"내가 너를 생각하는 지점에 네가 없고, 네가 나를 생각하는 지점에 내가 없다. 네가 나와 저절로 같기를 바라는 갈망은 사랑하기에 생겨난다. 사랑할수록 갈망은 커지고 그럴수록 사소하고 빈번하게 어긋날 것이다. 조각난 어긋남을 이어 붙여 한 장의 완성된 조각보처럼 박음질해줄 수 있는 것은 낭만이나 열정의 몫이 아니다. 충실한 일상의 축적으로만 가능하다."

 

오랜만에 목차별로 읽었던 책이 아니라 소설처럼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보았던 책이었다. 생각해볼 글귀들이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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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새소리가 듣고 싶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절차가 있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이 확장된다. 내면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당장의 필요에 따라 허기진 것처럼 관계를 맺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 혼자여도 괜찮기 때문에, 네가 없어도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랑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 그 덕에 자유롭고 편안하게, 흔들림 없이 사랑할 수 있다.

사람은 자신과 맺은 관계의 모습 그대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 내가 나를 보살피고 있다면 타인을 보살필 수 있다. 내가 나를 믿고 있다면 타인을 믿을 수 있다. 자신을 존중하고 있다면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을 보살피는 사람이 타인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을 밎는 사람이 타인의 믿음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이 타인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은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전서 13장 4절~7절

 

"구멍이 났으면 구멍 난 채로 사는 거야. 뭐 어쩌겠어? 도저히 다른 무엇으로는 대체가 안 되니까 구멍이 난 거 아니겠어? 맞지도 않는 다른 걸 가지고 억지로 메우려 들면 이상해. 구멍을 이젠 받아들여. 지금 너의 문제는 구멍이 났다는 게 아니라 구멍이 나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걸 믿지 못하는 거야. 인간의 영혼은 벽돌담이 아니라 그물 같은 거야. 그물처럼 구멍이 나서 '무엇'이 새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거야. 바로 그 '무엇'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 그렇게 조금씩 영혼이 자라는 거지."

 

"내가 그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내 곁에 있는가? 인간은 고통을 느낄 때 가장 처절하게 외롭다. 고통 자체보다 외로움의 처절함을 더욱 견디기 힘들다. 비유하자면, 상대가 폭우 속에 홀로 서 있을 때, 내가 가진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우산을 버리고 폭우 속으로 걸어나가 상대가 맞고 있는 폭우를 함께 맞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다. 나를 '위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로 살기 위해 있고, 있어야 한다. 사랑은 파트너가 '자기로 살기 위해 있는 삶'을 지지해주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사랑에 있어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기출 문제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모범답안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누가 내 빈 그릇을 채워주지 않아도 스스로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라. "

 

★ 중단해야 할 고스팅 관계 By. Wendy Warsy

  1. 문자에는 답하나, 아무런 구체적 계획을 제안하지 않는다. - caspering
  2. SNS의 좋아요는 누르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없다. - orbiting
  3. 연인 사이지만 자신의 지인들에게 소개하지 않는다. 함께 있는 사진을 SNS에 게시하지 않는다. - stashing
  4.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희망을 가질 정도만 관심을 준다. 진전시킬 의도는 없다. - bread crumbing
  5. 고스팅 했던 이가 "뭐해?"의 문자로 무덤에서 나온다. - zombieing
  6. 데이트를 계속할지 말지 망설인다. '가능성 있음'으로 분류해놓고 일단 보류한다. - benching
  7. 현재 연인이 있으면서 차선택지의 옵션으로 여긴다. '에어백'이라고 생각하므로 '쿠셔닝'이라고도 한다. - monkey branching
  8. 선물을 사주기 싫어서 기념일 전에 이별을 통보한다. - scrooging
  9. 상대를 바람맞히고 차단한다. - cloaking
  10. 실제 만남이 두려워서, 더 나은 사람을 찾고싶어서, 게을러서 데이트를 한없이 미룬다. - serendipidating

 

● 대충 세줄 요약

  1.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익혀라. 그래야 상대도 사랑할 수 있다.
  2. 상처없는 사랑은 없다. 청춘을 바쳐라.
  3. "인간이 사랑하지 않고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괴테

 

◆ 2023.10.12 일기

사랑도 지나간다. 순리 중 하나일까? 그동안 관계에 있어서 "나와 너"가 아닌 "나와 그것"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르틴 부버의 너와 나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 주는 것. 만남으로써 없던 감정이 생기는 걸 주는 것. 사랑키 위해 상처받는 걸 택하라. 상처받지 않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 타인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야기해주고 칭찬해주는 힘을 길러라.

 

예기치 못한 변화가 우리에게 지속적 변화를 일으키게 한다. 변화는 우리를 확장시킨다.

우리는 인지적 종결이라 불리는 명확하고 확실한 대답에 도달하려는 욕구를 줄일 때, 기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확장된다.

내 정체성을 특정한 일에 고정시키지 말라. 대신 그 일의 무엇이 나를 밝히는지, 무엇이 내게 정말로 에너지를 주는지에서 내 정체성을 찾으라. 내 일이 아닌 그 일을 하는 이유로부터 내 자신을 정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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