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읽었던 인간실격. 오사무가 이 책을 쓴 이유도 누군가 자신에게 손길을 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인간 실격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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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근대 문인 중에서도 기독교를 가장 가까이 했던 작가에 속한다. 기독교와 자살이라는, 원천적으로 공존할 수 없는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었던 이들에게 '그렇다면 기독교란 무엇이었는가?' 라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전쟁에 졌기 때문에 추락하는 게 아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추락하는 것이고, 살아있기 때문에 추락하는 것이다. 인간은 추락할 수 있는 데까지 추락해야 한다. 그리고 일본도 인간과 함께 떨어져야 한다. 떨어질 데까지 떨어져서 자기 자신을 찾아내고 구원해야 한다. 정치에 의한 구원 따위는 피상적인, 웃기는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 사카구치 안고, 타락론 (1946)
책의 마지막 부분의 구절이 가장 좋았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 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 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 2023.09.04 의 일기
일상과 스트레스를 분리시켜라. 생각들을 그저 바라보아라. 한발짝 떨어져서. 나의 상황 때문에 나를 몰아넣고 강박적인 사고에 사로잡히지 말자. 현재는 나의 불안과 상황이 만든것들이다. 세상은 혼자가 아니고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오늘로써 인정하게 되었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은 훨씬 많다. 세상이 날 버린것마냥 생각하고 몰아넣지 말자.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의 상황을 대입해 생각하지 말자. 상황은 상황일 뿐. 나는 나다. 니코틴 과 알코올의 인과관계를 여기서 찾지 말자. 힘들어서 담배를 피는게 아니라, 그냥 피는거다. 핑계대지 말아라.
이분법적으로 양극화하여 모 아니면 도로 생각하지 말자.
재밌는것들을 하며 살아라. 나만의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아라.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아라.
P = N 이 아니다. 하나의 표본을 가지고 일반화하지 말자.
3학년 2학기를 꽉꽉 채우자. 후회없을만큼. 생각하고 재지 말아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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