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valier White Toro 20’ 3.5 는 입문자들이 접하기엔 꽤나 두껍고 묵직한 시가입니다. 제 친구는 처음부터 너무 인상이 강렬해서 다른것들이 입에 잘 안물린다고 하더군요.
Cavalier Geneva Cigar 라인의 한 종류로 White Series 와 Black II Series로 나뉩니다. 제가 태운 White Series에는 사이즈가 Medio, Elegantes, Diplomate, Toro 등등이 있는데 오름차순으로 굵기와 길이가 커집니다.
이 녀석은 쿠바에서 채취 및 생산하는게 아니라 소위 "논-큐반"이라고 불립니다. 한 스틱 당 9.25달러 정도 합니다. 특징은 "넥" 부분에 보이시는 금쪽지가 24K 금입니다. 금을 태운다는 거죠.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제 전용 휴미더 김치통입니다. 기존에 있던 시가들과 함께 보베다를 첨부해 보관해줍니다. 최근엔 휴미더를 새로 직구하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왼쪽부터 첫번째, 세번째가 까발리에, 두번째는 [Montecristo No.4], 네번째는 [Romeo y Julieta No.2] 입니다. 확연한 두께와 길이가 차이나는 것이 보이시죠?


친구놈들과 근교 카페테라스에서 태워보았습니다. 빨간색 테이블이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커터를 펀치형 커터로 새로 샀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던 드로잉이었습니다. 사진에 금이 타들어가는게 보이시죠? 함께 있던 로미오와 까발리에는 각각 나누어서 태웠습니다.
콜드드로우와 냄새는 아주 만족스러운 꼬릿꼬릿한 향이 나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반부터 중반부까지 굉장히 크리미한 향과 흙내음이 섞여서 나는데 주관적으로는 매우 크리미하고 연무량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중후반부 부터는 두께가 20링게이지 인지라 상당히 스파이시한 향이 나기 시작했는데 입술이 뜨거워질때까지 태운것 같습니다. 시가를 안태운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던 시기라서 다시 느끼는 풍미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논큐반을 처음 태워보았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크리미한 향과 논큐반의 풍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시험도 끝난 김에 곧 Montecristo No.4의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